요즘 아주 핑계의 연속이다. 공모전을 매일 한다는 핑계로 내가 스스로 쓸데없는 자기 효용감을 느끼고 있나보다. 이것은 분명히 가벼운 행위에 만족하게 되는 클루지다. 작은 행위에 큰 보상을 주려는 나의 모습이 조금은 한심스럽기도하다. 본능에 너무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분명 행위는 필요하기에 그 만족감에 기대에 행위하겠지만, +1이 간절하다. 글을 읽고 쓰는 시간도 분명 있지만 5~6시간씩 하는 공모전에 집중력이 빼앗겨 정작 더 중요한 것들을 잘 챙기지 못한다. 더해서 유튜브 보기와 같은 가잖은 것들에 정신이 팔리는 것이 문제다. 1. 집에 박혀 있으면 안된다. 아무리 피곤해도 나가서 글을 읽던, 곧바로 이어지는 행위가 필요하다. 2. 1시간이라도 적은 시간이 아니다. 카페가 2~3시간 후에 닫더라도..
7월이나 되어서야 방학에 하기로한 본격적인 일들이 시작되었다. 종강을 6월 중순에나 한 탓도 있었고, 그래도 한 2주간 쉬었다고 생각하면 맘 편할 일이긴 하다. 근데 문제는 내가 쉬기로 해서 쉰 것이랑, 행위를 하려고 했는데 농땡이 친거랑은 다른 느낌의 죄책감으로 다가온다. 물론 그토록 나를 갉아 먹을 만큼의 일은 절대로 아니고, 그래서도 안될 일이지만, 나의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구렁 텅이로 빠져버릴 가능성을 줘버렸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누구도 보채지 않는다. 그렇기에 차분히 나의 일을 해가도 되지만, 반대로 누구도 보채지 않기에 완급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 속도를 내다가 금방 지쳐버리기를 반복했다. 닥달이라도 하면, 그 핑계삼아 주어진 일만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

'직업으로서의 예술' 예술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이 되었든, 어떤 기술이 되었든, 나에게 다가오는 재밌는 생각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재미난 것이, 나에게 다가와 직업으로서 역할을 가지도록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직업과 예술을 분리하고 싶지 않다. 예술과 직업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다. 내가 하는 행동, 그 자체가 이뤄내는 성과로서, 직업이자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뤄내는 성과, 그 자체를 예술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단순 노동을 하던, 회사에서 코딩을 하던, 옷을 만들고 팔던,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세상에 표출한다. 그것이 돈이 목적이 될지라도. 세상의 한 부분에서 아주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