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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예술'

예술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이 되었든, 어떤 기술이 되었든, 나에게 다가오는 재밌는 생각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재미난 것이, 나에게 다가와 직업으로서 역할을 가지도록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직업

 

나는 직업과 예술을 분리하고 싶지 않다. 예술과 직업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다. 내가 하는 행동, 그 자체가 이뤄내는 성과로서, 직업이자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뤄내는 성과, 그 자체를 예술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단순 노동을 하던, 회사에서 코딩을 하던, 옷을 만들고 팔던,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세상에 표출한다.

 

그것이 돈이 목적이 될지라도. 세상의 한 부분에서 아주 작은 톱니바퀴이더라도,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것, 그 자체가 직업이자 예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모든 직업을 가진 이들이 예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업과 예술을 같다.

 

하지만, 직업으로서 예술이 성립되고자 한다면, 경제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나 또한 실내 디자인이라는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미래의 가능성 때문이다.


예술에 있어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아무리 열정에 가득 찬 배고픈 예술이라 한들, 나중엔 다 배부르자고 하는 일들이 아닐까? 배고프고 싶은 동물은 없기에,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기에, 우리는 돈이 필요하다.

 

경제를 빼놓은 역사는 없다. 모두 자신의 이익 관계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고 모든 위대한 작품이 돈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돈에 의한 것이다.

 

중세나 르네상스 시대만 해도(혹은 지금까지도) 위대한 예술가의 옆에는 거대한 자본가가 존재했고, 예술가에게 많은 후원을 했다. 그 과정에서 두 인물 사이의 이익구조는 확실했다.

 

예술의 가치를 누리기 원하는 이와, 풍기고 싶어하는 자. 이에 우리는 열정이 가득해도 수요자가 있는, 돈이 요구된다.

 

지속적인 직업으로서의 예술을 위해, 대학생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지금 아무것도 아니다. 어쩌면 제로인 상태다. 이 답답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자퇴하고 사회로 뛰어들고 싶지만, 이 대학에서 3년간 이뤄낼 내 커다란 가치를 믿고 재학중이다.

 

그렇다고 실내디자인이라는 획일적이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에서 내 수요를 만들고 싶다.

 

그 시작점이 대학교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읽고, 배우고, 쌓아야한다.

 

그리고 수 많은 시도가 필요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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