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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나 되어서야 방학에 하기로한 본격적인 일들이 시작되었다.
종강을 6월 중순에나 한 탓도 있었고, 그래도 한 2주간 쉬었다고 생각하면 맘 편할 일이긴 하다.
근데 문제는 내가 쉬기로 해서 쉰 것이랑, 행위를 하려고 했는데 농땡이 친거랑은 다른 느낌의 죄책감으로 다가온다.
물론 그토록 나를 갉아 먹을 만큼의 일은 절대로 아니고, 그래서도 안될 일이지만, 나의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구렁 텅이로 빠져버릴 가능성을 줘버렸다는데 아쉬움이 있다.
누구도 보채지 않는다. 그렇기에 차분히 나의 일을 해가도 되지만, 반대로 누구도 보채지 않기에 완급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스로 속도를 내다가 금방 지쳐버리기를 반복했다. 닥달이라도 하면, 그 핑계삼아 주어진 일만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꾸준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면된다. 꾸준히 하루를 꽉채워, 후회없이 보내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오늘도 살았다. 뭔가 오랫동안 좋은 방식으로 살았다고 착각하고 있고, 뿌듯함 없이 그게 당연한 삶인양 살아야 꾸준함이 진짜 실력으로 나타날테지만, 지금은 아직 참으로 새삼 다른 느낌을 받고 있는 중이기에, 그 감회를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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