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1. 자연에 대한 예찬과 두려움 우리에게 자연이 왜 선하고 친근하게 느껴질까에서 생각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는 환경보호라는 명목하에 여러 친환경 운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는 생존이 걸린 문제로 결부되어 우리의 '집착'이 되지 않았을까. 생존 문제가 달린 전세계적 문제로 모두가 하나 되어 친환경을 외친다. 환경오염이 인간의 탓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온난화 현상이자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인간의 영향이 크며, 특히나 탄소 배출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는게 주류다. 이제 환경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치자.(아마 이미 해결되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외치는 가치는 무엇일까? 환경 다음은? 자연이 사람을 해치면, 자연을 통제하려 들까? 자연이 공포의 대상으로 변할까? 우리는..
어떤 필요한 공간을 한정짓는다는게 어렵다. A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공간이, B라는 측면에서는 전혀 쓸데 없는 공간이 된다. 사회의 필요라는 점에서 양쪽 다 맞는 부분인데, 그 둘을 동시에 관철하기란 어렵다. 그래서 뭔가 더 본질적인 내용을 담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풀어내고자하면, 그 공간에 대한 색깔에 의문이든다. 사회 흐름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 흐름에 공간을 정착시키는 것. 그것이 공간 디자인의 본질일까? 공간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것. 공간 흐름에는 디테일을, 디자인에는 재미와 디테일을. 어쨋든 디테일인가.

디자인에 대해 논하기 전에, 내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현재 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사실 처음부터 디자인을 시작하자고 뻗은 길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는 만족한다. 왜냐하면, 디자인은 세상에 의미를 불어 넣기 때문이다. 구겨진 휴지 한 장만으로도, 나만의 감성을 부여하고 가치 있게 전달할 수 있다면, 세상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지 않겠는가 싶었다. 모든 디자인은 위대하지만, 나는 그중 실내건축, 즉, 인테리어에 속해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인테리어에 국한되는 사람은 아니다. 공간을 매개로 표현하는 사람이지, 마감재, 내장재 등에 사로잡혀 버둥 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제는 하나의 단어에 국한되는 사람은 없어지고 있다. 아니면, 어쩌면, 애초에 우리가 그렇게 칭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
이 블로그도 많은 과정을 거쳐서 흘러갔지만, 결국 남은 역할은 글쓰기 좋은 내 일기장 정도라고 생각된다. 사실 글쓰기와 같은 것들은 많은 시간 동안 써 버릇해야, 느는 것들인데, 어떤 수익성들을 기대하고 시작한 터라, 실망감 만이 안기게 된 것같다. 지금까지는... 결국에는 취미로서의 시작이고, 그렇게 쌓인 글들이 내 양분이 되어 누군가에게 필요한 글로 자라나길 바란다. 계속해서 쓰게될 글들은 사소한 일들이나 요즘 시사 거리들에 대한 나의 생각, 주식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나만의 분석과 결과, 그리고 각종 그림, 디자인, 등 내 생활과 가치들을 기록할 생각이다. 물론 현재 결과론적으로는 올릴것들이 없지만, 여기에 올릴 만큼 충분히 가치 있는 글들을 올리기 위해서 스스로 첨삭하고 분석하리라 생각된다. 설혹..

'직업으로서의 예술' 예술이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이 되었든, 어떤 기술이 되었든, 나에게 다가오는 재밌는 생각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재미난 것이, 나에게 다가와 직업으로서 역할을 가지도록 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직업과 예술을 분리하고 싶지 않다. 예술과 직업은 다른 것 같으면서도 여전히 하나다. 내가 하는 행동, 그 자체가 이뤄내는 성과로서, 직업이자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뤄내는 성과, 그 자체를 예술이라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단순 노동을 하던, 회사에서 코딩을 하던, 옷을 만들고 팔던,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세상에 표출한다. 그것이 돈이 목적이 될지라도. 세상의 한 부분에서 아주 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