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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건축가의 <공간이 만든 공간>을 읽으며, 기계로 대체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중...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리적인 단순한 일은 대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특히나 문화 영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패턴이 되는 순간 비주류 문화가 되기 때문이다.
논리구조적인 서사는 있지만 사람을 자극하는 패턴은, 금방 질려버리기 때문에 주류 문화로서 기계가 치고들어올 수 없다. 다만, 그 인간 사이에 기계가 들어와 문화를 형성할 것은 분명하다. 그 폭발적인 변화가 자동차와 스마트폰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 더 고도화된 기술이 인간의 웨어러블 기기로 다가와 한몸처럼 문화를 형성할 것이다. 그 좋은 예시가 애플워치가 있고, 시계형 기기는 인간에게 큰 불편함 없는 만족감을 주었다.
그 중요 관점에서, "잠깐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는" 기기가 중요할 것같다. 왜냐하면 뉴럴링크에서 개발하는, 칩 이식을 통한 기기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일지 모르나, 통제라는 인간의 두려움을 자극한다. 그렇기에 삽입이 아닌, 접촉정도가 좋을 것이다. 이미 접촉을 통한 정보전달은 애플워치로 심박수, 수면패턴 분석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또 다른 관점은, 흔히 생각하는 금속으로 된 기계가 아니라, 생체 조직으로 이루어진 의도된 대사하는 생명체라면 그것은 기계인가. 생물인가.
이는 또 다른 종족과의 만남이 아닐까? 인간은 인간이상의 교류하는 생명체를 만난적이 없다. 그렇기에 스스로 그들을 탄생시키고, 소통한다면 그는 인간일까? 설계된 생체기계일까? 우리는 그들을 생체 기계로써, 위험한 일에 투입해도 괜찮은 걸까? 여기서 인간의 공포심에 따른 고전 윤리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아마 인간 본연의 형태 이상의 활용을 할 것같지는 않다. 인간 그 자체를 기계로 보고, 생명 연장을 위해 그 부속품을 갈아끼우는 용도 그 이상은 인간 그 자체에게 불편한 골짜기로, 인류 자체에 대한 공포심으로 까지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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