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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ge 4 에서는 언어에 대한 클루지를 다루고, 5에서는 행복과 쾌락에 대한 클루지를 다룬다.
Kluge 4 에서 언어에 대한 불완정성을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단어와 예시들로 다루다 보니,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이 있어 읽어내는데 오래걸렸다. 3분의 2 지점까지를 리뷰한다.
언어: 언어에 대해서는 절대로 인간의 언어가 명확하지 않고, 컴퓨터와 같이 체계적이지 않다고 몇번을 강조한다. 이는 우리가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직립보행을 하게되면서 호흡기가 발음기관으로 발전함에 따라, 처음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닌, 상황에 따른 진화이기 때문에 그런대로 있는 것에서 만들어진 불완전한 것이다. 발음이 꼬이고 꼬이더라도 그것들을 사용하는 이유에는 문법이라는 체계가 분명 도움이 되기도했다. 하지만 이 또한 완벽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사용되고 있는 것에는 언어 그 자체를 제외하고 상황적 맥락에서 활용하기 좋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간의 기억은 맥락에 따라 판단하게 되고, 그에 맞게 완전하지 않더라도 소통 가능한 영역으로 언어를 활용할 수 있음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인간의 언어는 시대에 따라 같은 단어도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어, 때와 맥락에 맞춰 의미를 대충 바꾸기도한다. 오히려 아예 단어와 물체가 관련이 없더라도 그들의 맥락 속에서 언어를 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불완전한 증거를 바탕으로 언어적 판단을 내리는 '부분일치'를 행하기도 한다. 이또한 우리의 선조가 반사체계를 바탕으로 생존에 유리하게 즉각즉각 활용하는 수단이 되었겠다.
Kluge 5 에서는 행복을 다루는데, 그 중에도 쾌락에 대해 다룬다. 쾌락이 현대에 와서 유전적인 측면과,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도 않는 TV보기 등과 같은 행위들에 쾌락을 느끼며, 오히려 행복하지 않은 결과를 낳는데도 쾌락을 행복과 연관지는 것을 반대한다. 오히려 쾌락을 굉장히 유해한 클루지로 본다.
원시의 개념에서의 쾌락은 우리를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인공화학물과 같은 것들로 우리는 스스로 우리를 속이는 행위를 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나 소아성애 등과 같은 유전적으로 불리한 쾌락은 쾌락의 엄격한 범주가 폭넓게 확장되면서 생기는 다양하게 연관된 쾌락들이다. 우리의 정신적 기제들은 보상을 평가하기위해 존재하는 듯 보이는데, 이 상태에서 더 넓은 범위의 선택을 허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생기기도한다. 불리한 것 그것 자체를 알고 있지만 행할 수 있는 쾌락을 가지면서 중독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정보를 수집하고 싶은 정보욕구, 자기 통제감 등을 말하며, 원시의 반사체계와 연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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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말이 어렵다. 번역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예시의 문화적 맥락부터 이해하기 어렵다. 더해서 전문용어까지 꽤나 헷갈린다. 큰 맥락을 찾아가기는 괜찮은 것같은데, 세부적인 예시들의 상관관계가 잘 파악되지 않는다. 이 주제가 갑자기 왜 나온건지 명확히 잡히지 않는다.
이외에는 반사체계와 숙고체계의 경계에서 클루지는 보통 반사체계의 영향을 받고 있고, 숙고체계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기조에 반사체계에 어느정도 의존하는 숙고체계이기에 모든면에서 클루지로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작가는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나 우리의 본능적인 행위,선택, 쾌락, 언어행위들이 우리의 반사체계인 맥락에 의한 기억을 통해 발생한다는 불완전성을 주장한다. 내가 반사체계에 푹 절여진 사람이기에, 이해하기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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