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원이 직장에 다니는 이유 "모르겠다." / "그냥" 그러나 아무리 엉망으로 헤엄쳐도 앞으로 나아간다. 커다란 파도에 올라타 있다면, 흐름 위에 올라타 있는 것만으로 어렴풋 앞으로 나아감을 느낀다. 왜 내가 헤엄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 없이 헤엄쳐도 어디로든 간다. 같은 방향으로 헤엄치고 노를 저으면 더 빨리 목적지에 닿겠지만,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가만히 몸을 맡긴다. 구조신호를 보내면 가까운 섬에 곧 바로 구조해준다. 헤엄치다 질리면 주변 섬에 정착한다. 쉬어가는 섬에서 파도(직장)의 이유를 탐색한다. 물놀이가 그리워질때쯤 다시 파도에 몸을 싣는다. 섬을 향해 역으로 몰아치는 파도에 힘들지만, 아직 재밌기 때문에 상관없다. 다시 큰 흐름에 몸을 맡긴다. 반복한다. 아직 명확한 이..
Daily 기록
2023. 11. 14.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