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기록

루틴을 망치는 중독 3가지

기린 2023. 10. 27. 02:10
728x90

루틴을 망치는 중독 3가지

애써 루틴을 힘겹게 만들었다. 그 루틴은 1주일 가량이 지속됐고, 긍정적일 결과와 감각으로써 나에게 다가왔다. 기분이 좋아지고, 피부가 좋아지며, 목소리에 자신감이 넘쳤고, 다음엔 무슨 일을 해야할지 계획을 세웠다. 일이 잘 안풀리더라도 우울함이 적어졌다. 이 루틴을 유지하기 위해선 우선, 아침에 일어나야한다. 그리고 곧장 헬스장에 가 운동을 해야한다. 그때 부터 긍정적인 하루가 펼쳐진다.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날 '6~8시간을 잘 수 있는 시간에 취침한다.'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일종의 중독으로 인해 와해됐다. 스마트폰 중독, 유튜브 중독, 음란물 중독, 생각 중독 등 여러 요인이 나에게 덮치고 나는 아침이 다가올 때까지 놀았다. 그 결과 오후 2~3시나 돼서 기상하게 되었고, 루틴은 망가졌다. 여러모로 부정적이다. 죄책감과 하루가 망가졌다는 죄책감까지 들게 되고, 다시 루틴을 잡기 위한 정신력도 소모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루틴을 망치는 중독요소들이 많은데, 그중에 대표적으로 3가지를 선정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1.생각 중독

2.음란물 중독

3.스마트폰 중독

이렇게 세가지를 선정해보았다. 하나씩 설명해나가 보자면,

 

생각 중독

생각중독이 가장 치명적이다. 보통 많은 생각들은 우울감에서 시작하는데, 이 우울감이 숨어 있다는 것에 맹점이 있어 가장 위험하다. '생각이 많다.' 라는 약간의 우월감에 취해 우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허물 뿐인 우월감으로 지속되는 이유는 정말 "생각만 하기 때문"이다. 실천은 없다. 자기 전에 누워서 하는 길고도 긴 생각은 아침이면 무너진다. 계획도 아니고, 밤에오는 고취는 옛적 말하던 새벽감성 정도에 불과하니 과몰입하면 수면시간만 늦춰진채, 똑같은 나의 모습을 보게되고 우울감에 또 한번 빠지게 되는 불상사를 겪는다. 내가 그랬다...

 

음란물 중독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즐길법한 음란물이지만, 그것에도 담배나 술처럼 중독증세가 있다는 것에 문제점이 있다. 적당한 음주는 즐거움과 어쩌면 건강이라는 요소도 조금은 가져다 주지만, 과음과 반복되는 음주는 건강을 해치고 의존성을 가진다. 음란물도 마찬가지다. 생리적 욕구에 대한 건전한 배출행위가 될 수 있겠지만, 과해지면 음란물에 의존해 도파민을 형성한다. 자극에 무뎌지고 삶이 지루해진다. 일상에서 도파민을 얻기가 어려워 행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흐려진다. 서서히 망가지는 성공의 길이다.

 

스마트폰 중독

이는 정확히 스마트폰 중독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유튜브 쇼츠,틱톡,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같은 숏폼 컨텐츠에 있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TV는 바보상자라곤 했는데, 이는 더하다. 현대판 바보상자가 아닐까 싶은데, 정말 짜증나게도 계속보게되는 중독성이 있다. 아무런 내용도 없는 영상들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끝없는 자극들이 다음 줄을 서서 무한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음란물 중독과 다를바가 없다. 그렇게 30분,1시간이 흘러간다. 나는 뇌를 썼지만 쓰지 않았다. 자극만 됐을 뿐이다. 간혹 유용한 정보들도 있지만, 그 유용한 정보를 보러 들어갔다가 구렁텅이에 빠져 유용한 정보를 잊은 채 엄지를 쓸어내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엔 즐거운게 너무나 많다. 즐겁다는 정의가 다양하겠지만, 가볍게 즐길거리가 많다고 표현하는게 좋을까? 아무생각없이 우리의 시간을 빼앗으려는 세상이다. 나이키의 경쟁사가 닌텐도라고 했던 것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시간을 쓰게끔 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는 빼앗기는 선택을 하지말고, 빼앗는 방법을 터득해 나의 생산성을 늘리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