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클루지, Kluge> - 개리마커스 / 최호영 - 3편

기린 2022. 7. 20.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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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uge 1이 맥락과 기억

Kluge 2가 신념 즉, 생각

이었다면, Kluge 3은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말하고, Kluge 4는 우리가 현대에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해서 설명한다. 물론 Kluge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서 이전의 내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내용을 펼쳐간다.  

우리는 맥락을 통해 기억하고, 기억을 통해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을 통해 선택과 결정을 행하고, 선택과 결정의 생각의 근거는 언어적 명확함을 통해 이루어진다. 점점 엮어져 나아가는 서사를 펼치는 듯 보인다. 

정말 정말 많은 예시들을 보여주지만, 인간은 결국 판단 이전 상황, 전혀관련 없는 판단일지라도 그것의 맥락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그 선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것들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본능적인 반사체계가 먼저 작동한 것으로서 보이며, 이후에 숙고체계가 작동한다고 한들, 이미 행위한 판단에 대해 후회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물론 반사체계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사고과정이 없이 주는 것이 아니라, 빠른 판단을 위한 원시적은 체계를 통한 사고로 결과값을 내는 급한 상황에서 유리한 체계다. 그렇다고 오래 생각하는 숙고체계를 통해 판단을 한다고 한들, 완벽한 사고 판단값을 내놓지는 못한다. 이는 반사체계 이후 최근에야 진화한 숙고체계에 대한 약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돈보다는 먹을 것에, 적절한 근거도 없는 도덕심에 불타는 것이다.또한  '근사체계'에서 '비선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1과2의 차이가 101과 102의 차이보다 커보이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돈의 가치에 대해서도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같은 값을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물어보는 맥락이나 상황의 순서에 따라 돈의 가치에 대해서 착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예시를 들면서하는 얘기는 결국 우리의 뇌는 맥락과 기억을 통해 신념을 가지고 생각하기에,  그것도 턱없이 부족한 기억으로 판단하기에 선택과정에서 오염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모든 판매는 감정적이고, 반사체계적이다. 이러한 바를 알고, 나의 기분, 상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숙고체계를 확립해야한다. 이를 학습하고 반사체계에 숙고체계의 성과가 남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22전략을 실행하지만 수일에 걸쳐 실패하는 나의 부족한, 개선이 필요한 뇌체계처럼. 나은 미래를 알고, 가까운 이득을 포기할 수 있는 사고를 말이다.

 

언어에 관련해서는, 우리는 정치경제적 원인에 의해 언어가 퍼져나가기 때문에, 완전한 언어를 꾀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완벽한 언어가 만들어졌다고 한들, 모두가 그것을 배우기엔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평생 우리는 불완전하고 애매한 언어를 활용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그만큼 시대에 걸맞게 언어는 변화한다. 같은 단어라도 시대 맥락상 다른 사물을 칭하기도 한다. 국가마다 언어가 다른 것은,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살아 온 결실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다. 그렇기에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이 실질적인 소통 외에도 사고의 다양성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Kluge 4 언어파트는 아직 절반밖에 읽지 못했기에, 내일 이어서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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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는 적당히 필요해보인다. 자청이 '그린룸'에 나와서 하는 말이 자의식을 깨고, 정체성를 확립하고, 자기 객관화를 하는데는 자기계발서가 필요해보이고, 뇌 최적화 부터는 나의 전공 혹은 전문지식에 관한 서적을 독파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순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퇴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의식하고, 꾸준히 여러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22전략을 꼭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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