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기록/예술

돈 말고, 예술과 철학을 고집할 수 있는가?

기린 2022. 6. 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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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이지만, 지금까지 학교생활을 하며, 예술작품을 해오면서 드디어 느끼는 점은, 나만의 것을 가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었다.

나만의 관점을 관철하고, 남의 의견을 들어가며, 피드백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은 분명 필요하고, 내가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 될 터이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사회적으로 가난하고 싶지 않다는 것과, 인정없이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냐는 말이다. 더군다나 소수를 타겟팅한다는 관념하나로, 나의 철학을 알아줄 사람이 나타날때까지 지켜볼 수만도 없는 일이겠다.

그럼에도 내가 이 공간디자인이라는 일을 시작하게 된데에는, 나의 철학과 감정을 공간이라는 매개를 통해 표현할 수 있음에 근본적인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나의 그 소중한 인생 가치를 방해하는 것이 무엇이겠냐는 것이다. 바로 돈이다. 분명 내 부모, 형제, 친구 등 많은 이들과의 교류는 돈이 필요하다. 책임을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돈을 벌 궁리도 분명 필요하다. 필수적이다. 나에게 만큼은, 넉넉할만큼의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전공을 살리면서도,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해야한다. 

대중성이 필요하다. 그전에 대중이 어떤 시각을 가지고 공간을 이용하고 소비하는 살펴야한다. 나는 공간디자인을 하고 있으면서, 그 수요층 조차 생각치도 않고, 공부를 해왔던 것이다. 분명 그것들을 따라가지 않은 것이 나만의 디자인 세계관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것을 융합해야한다. 세상에 필요한 가치로서, 나에게 가치를 지불할 만큼의 가치가 있도록 해야한다.

공간 트렌드를 위한 서적을 적어도 20권은 읽고, 실제 공간에 가보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이번 방학의 목표가 영어,공모전 뿐만 아니라, 공간에 대한 지식을 쌓는 독서의 기간이자, 놀러다닐땐 공간을 분석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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